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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철 지부장, 제2대 통공노강남지부장에 재선출

"조합원 권익보호와 일하기 좋은 직장문화 만들어 가겠다"

등록|2019.05.03 16:08 수정|2019.05.03 17:16

▲ 제2대 통공노 강남구지부장으로 재선출된 임성철 지부장(왼쪽)이 3일 지부 사무실 앞에서 이희선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있다. ⓒ 통공노 강남구지부 제공


임성철 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하 통공노) 강남구지부장이 재선출됐다.

통공노 강남구지부는 5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온라인 투표시스템으로 지부장 선거를 해 강남구청 주차관리과 임성철 주사가 78%를 얻어 제2대 지부장에 연임됐다고 3일 밝혔다. 대치4동 권순표 주사는 22%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임성철 지부장은 지난해 5월 구청직원들에게 '통합공무원노동조합'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의견을 물어 복수노조의 탄생을 알렸다. "강남구청 내 기존노조가 있어 직원들의 입맛에 맞는 차별화 된 노조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하는 시간을 빼앗는 구시대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카카오톡 메시지,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직원들과 노조 활동을 펼쳤다.

또 임 지부장은 6급 이상 관리자와 달리 7급 이하는 승진 등의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자유로운 의견들이 오가야 노조 내 발전과 민주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믿고, 7급 이하의 직원들과 밴드 개설 후 비실명제로 활동하면서 공무원 사회의 계급 간 불평등을 해소해 나갔다.

지부장의 노력은 이번 선거에 그대로 반영됐다. 조합원의 83%가 투표에 참여했고 78%를 득표하는 데 일조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조합원들의 일하는 시간과 개인 시간을 빼앗지 않기 위해 전자투표 방식을 선택했다. 종이투표 방식에 의한 낮은 참석률과 결과에 대한 불신의 벽도 깼다.

통공노 강남구지부 이희선 선거관리위원장은 "우리 노조는 헌법 제33조에 의한 민주적 정당성을 가진 헌법상 노조다. 노조법 제5조에 의한 법 내 노조로 조합원을 위한 강남구청 직원들을 위한 노조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임성철 지부장 당선 소감에서 "노조 활동이 꼭 머리에 띠 두르고 여럿이 모여 구호를 외치며 부서를 순회하며 자기 뜻을 관철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올해는 공평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확립과 다면평가 방법 개선, 승진심사 및 징계위원회 노조 참여, 부족한 직원 충원, 복지포인트 점진적 인상과 불필요한 각종 평가제도 개선 등을 통해 조합원들의 권익 보호와 일하기 좋은 직장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대 통공노 강남구지부장의 임기는 2021년 5월까지 2년이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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