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공개된 청와대 집무실...문 대통령 의자에 앉은 사람은?
강원 산불진화 소방관·군인·경찰관 자녀 등 청와대 초청... "미래 대한민국 영웅은 여러분"
▲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청와대 집무실에서 초청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강원도 산불진화 소방관, 군인, 경찰 자녀와 산불 피해 초등학교 학생 및 아동정책 수혜 아동,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80명의 어린이를 청와대로 초청해 행사를 열었다. ⓒ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청와대 집무실에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기에 앞서 "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을 질문하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강원도 산불진화 소방관, 군인, 경찰 자녀와 산불 피해 초등학교 학생 및 아동정책 수혜 아동,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80명의 어린이를 청와대로 초청해 행사를 열었다. ⓒ 연합뉴스
"이게 대통령 책상이거든, 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
문재인 대통령의 질문에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에 모인 아이들의 손이 높이 올라갔다. 문 대통령은 손든 아이들 중 한 명을 직접 의자에 앉혔다. 김정숙 여사는 집무실 테이블 주변에 올망졸망 선 아이들과 함께 V자를 그리며 기념 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 본관 정문 앞에서 아이들을 맞이했다. '영웅' 단어를 따 '영이'와 '웅이'란 이름을 각각 갖고 있는 소방청 캐릭터가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했다.
선두에 선 군악대의 연주에 따라 청와대 본관에 도착한 아이들은 "와 청와대다!", "뉴스에 나오겠다"는 말을 주고받으면서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명찰에 적힌 아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며 "어디서 왔어요?", "몇 학년이야"라고 물었다. 아이들도 "대통령님 안녕하세요", "이따가 사진 찍어주세요"라고 화답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행사'를 마친 후 어린이들의 기념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부 행사 땐 스타 유튜버 '허팝'의 안내에 따라 아이들과 함께 과학실험 참여, 뮤지컬 관람 등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기가 어딘지 아세요? 청와대에서도 영빈관입니다.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라며 "오늘은 어린이날이니까 귀한 손님인 여러분을 맞이한 거에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 대한민국의 영웅은 바로 어린이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미래의 주인공"이라며 늘 어린이날처럼 행복하고 즐겁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소방관, 경찰관, 군인을 포함해서 이름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가족을 아끼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다 영웅"이라며 "우리 주위의 수많은 영웅들을 잊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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