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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가 함께 오손도손... 이래서 가정의 달인가 보다

[포토에세이] 온 가족이 함께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등록|2019.05.06 20:03 수정|2019.05.06 20:06

▲ 경주 흥무로 서천둔치 가로수 길에서 3대가 함께하는 역사기행 자전거 여행모습 ⓒ 한정환

 

▲ 6일 오후 경주 김유신 장군묘에서 3대가 함께하는 역사기행 현장 모습 ⓒ 한정환

 

▲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경주 김유신 장군묘를 구경하고 내려가는 가족들의 모습 ⓒ 한정환


5월엔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념일이 많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그리고 입양, 부부의 날 등이 있다. 그래서 5월을 가정의 달이라 부른다. 어린이날을 필두로 연이어 연휴가 이어지자 가족들과 함께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도 많다.

이번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거쳐간 여행객이 80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지방공항까지 합치면 1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해외로 빠져나간 셈이다. 또한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여행으로 알차게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도 많다.

지난 5일 어린이날, 취재를 위해 경주 흥무로 서천둔치 방향으로 가는 길이었다. 3대가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로수 길을 달린다. 기온도 높아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섭씨 29도에 육박하는 날이었다.

할머니가 선두에 서고 그 뒤로 손주와 손녀들 그리고 아들과 며느리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표정만은 너무 밝아 보인다. 아름다운 모습에 어디를 가나 쳐다보니 김유신 장군묘 방향으로 올라간다. 3대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뜻깊은 역사기행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6일 오후, 삼국통일을 이룩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김유신 장군묘를 찾아봤다. 아니나 다를까 어버이날이 다가오고 있어서 그런지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여행객들이 많이 와서 해설사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5월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서로 안부를 전하고 또 만나는 가정의 달이다. 그런데 요즘 방송 및 신문을 보면 온통 살인, 마약, 성폭력 등 우리사회의 나쁜 모습만 보도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

그러나 어버이날을 이틀 앞둔 6일 직접 현장 취재를 나가 보니, 이렇게 3대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들이 요즘 부쩍 많은 걸 보았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니 그래도 아직은 우리 사회가 밝고 행복하고 살만한 사회라는 것을 느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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