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하라" 부산대병원 용역노동자들 천막농성 돌입
6월 내 직접고용 전환 요구... 5월 21일 1차 공동파업 예정
▲ 부산대학교병원 천막농성 ⓒ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보건의료노조 부산대학교병원지부와 부산대병원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월 내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완료할 것을 촉구하며 부산대병원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이하 부산대병원지부)는 7일 오전 11시 30분에 부산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상시·지속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우리 병원 간접고용(용역)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노동조합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병원당국은 교섭마저 해태하고 있다"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 국립대병원 공동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 ⓒ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2017년 7월 20일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포한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국립대병원 13개 병원에는 5천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그대로 비정규직으로 남아있다.
▲ 발언 중인 문미철 부산대병원지부 부지부장 ⓒ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손상량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 시설분회 분회장은 "우리가 천막농성 투쟁에 돌입한 이유는 정부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시책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교육부의 조속한 정규직 전환 추진 방침을 집행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이다. 파견용영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부산대병원의 전환적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발언 중인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또한 박민숙 부위원장은 "오늘 천막농성투쟁을 시작으로 출퇴근 선전전, 중식집회, 병원장 항의면담, 교육부 면담 등 전면투쟁에 나설 것이며, 만약 6월말까지 정규직 전환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5월 21일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 1차 공동파업투쟁을 시작으로 보건의료노조 190개 지부 6만 7천 조합원들도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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