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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표, 청와대에서 김현종 2차장 만났다

청와대 "한미 정상 통화 결과 후속조치 등 협의"

등록|2019.05.10 17:47 수정|2019.05.10 17:47
 

악수하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0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지난 8일 방한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0일 청와대를 방문해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을 만났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오늘 오후 3시부터 1시간 20분 동안 청와대에서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면담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김현종 2차장과 비건 대표는 이날 면담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지난 7일 진행된 한미 정상의 전화통화 결과 후속조치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공조방안 등을 긴밀하게 협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35분간 전화통화하면서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으면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방안에 "매우 시의적절하고 긍정적인 조치"라며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비건 대표는 청와대를 방문한 직후인 오후 4시 30분께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났다. 하지만 그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쏘는 시점에 대북식량지원이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났고, 한미 비핵화-남북관계 워킹그룹회의에도 참석했다. 애초 한미워킹그룹회의가 끝난 뒤 결과를 브리핑하기로 했지만 미국측의 요구로 브리핑이 취소됐다.

비건 대표는 한미워킹그룹회의 참석, 강경화·김연철 장관 면담, 김현종 2차장 면담 등을 통해 대북식량지원문제와 북한의 두 차례 발사, 북미대화 조기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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