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흰목딱새' ⓒ 국립생물자원관
중국 내륙지역에서 분포하는 '흰목딱새'가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인근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다. 주로 중국 중부, 티벳, 히말라야 등 중국 내륙 고산지역에 텃새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 많이 서식하는 딱새와 가까운 종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3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에 확인된 개체는 본래의 분포권을 벗어나 우연히 찾아온 '길잃은 새(미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수컷의 목 부분이 하얀색임을 참고하여 국명을 흰목딱새(가칭)로 정했다.
▲ 마라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흰목딱새' ⓒ 국립생물자원관
흰목딱새의 몸길이는 15cm 정도이다. 딱새와 비슷하나 앞목이 흰색이고 날개의 흰색무늬가 크다. 암컷은 담갈색을 띤다.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암컷과 유사하나 턱의 흰색부분이 담색을 띠어 어린 새의 특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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