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작년 건설공사 사망사고 최다 '포스코'... 지역은 화성시

등록|2019.05.13 12:19 수정|2019.05.13 12:19
2018년 산업재해 확정을 기준으로 건설공사 중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건설회사는 포스코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현대건설이 7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GS건설과 반도건설이 4명, 대우, 롯데, 태영, 한신공영, 두산, 대방건설이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토교통부는 13일 2018년도 산업재해 확정 기준으로 건설공사 중 사망자가 많은 건설회사, 발주청, 지역 등 사망사고 다발 건설주체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은 2016년에 사망하였더라도 2018년에 산업재해로 확정받은 경우 2018년 산재 통계에 포함된 것이다.

발주청 중에서는 한국전력이 12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9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도로공사는 8명, 한국농어촌공사가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 교육청과 대전지방 국토관리청, 그리고 서울시가 각각 4명의 사망자가 있었다.

가장 많은 사망사고 발생한 지역은 14명의 사망자가 있었던 경기 화성시였다. 경기 고양시와 용인시, 경남 창원시가 11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경기 평택시와 경북 포항시, 전북 전주시가 1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해 건설현장 사고사망자는 485명으로 2017년도보다 21명이 줄었다. 재해유형별로는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290명(59.8%)으로 가장 많았다. 규모별로는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자가 261(53.8%)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민간이 발주한 공사의 사망자가 365명(75.3%)으로 공공공사(120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발주청과 인·허가기관, 그리고 원도급사 등 건설공사 핵심주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7월 이후부터는 매월 정기적으로 사망사고 다발주체 명단을 공개하고, 개별 주체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