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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의 "문재인, 김정은 대변인짓", 청와대의 반격은?

고민정 청 대변인,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 일갈

등록|2019.05.21 12:26 수정|2019.05.21 12:26

인천에서 지지 호소하는 황교안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전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에 헌화한 뒤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진짜 독재자는 김정은이고,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대변인짓을 하고 있다"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라는 말로 반격했다.

황교안 대표는 21일 오전 인천 중구 자유공원의 맥아더 동상을 찾은 자리에서 "이 정부가 저희를 독재자의 후예라고 하는데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닌가"라며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도 (김정은) 대변인짓을 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문 대통령을 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라며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한국당을 겨냥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오전 브리핑에서 "연일 정치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발언, 국민을 편가르는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라며 "하나의 막말이 또다른 막말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고 한다"라며 "그 말로 (황교안 대표의 발언에 논평하는 것을) 갈음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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