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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공무원, 이런 아이디어는 칭찬합니다

[포토에세이] 십리대밭길에서 솎아낸 대나무, 주민들에게 제공

등록|2019.05.22 08:47 수정|2019.05.22 08:47
지난 20일 오후, 울산 태화강 봄꽃 대향연이 펼쳐진 곳을 돌아다니다, 정말 굿 아이디어 하나를 발견했다. 울산의 대명사 십리대밭길에서 솎아낸 대나무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놓은 거다.

봄꽃 대향연장 한편에 천막을 쳐놓고 십리대밭길에서 솎아낸 대나무를 쌓아 두었다. 울산시에서 별도로 어디 사용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필요하면 적당한 크기로 잘라 가져가도록 해놓았다.
 

▲ 울산 태화강 봄꽃 대향연이 펼쳐진 한편에 쌓아둔 대나무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가져가는 모습 ⓒ 한정환


시민들이나 관광객들 중에는 집에 가지고 가서 연필통이나, 정원 울타리용으로 사용하려고 많이 가져간다. 심지어 가정에 필요한 멋진 소품을 만들려고 가져가는 시민들도 있었다.

시민들과 관광객뿐만 아니라 울산시에서는 십리대밭길에서 솎아낸 대나무를 활용하여 멋진 벤치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십리대밭길 울타리도 대나무로 만들었고, 쓰레기 버리는 자루 바깥을 아름답게 대나무로 마무리하여 만들어 놓았다.

거기다 화장실 울타리도 대나무를 심어 놓았지만 다른 곳은 솎아낸 대나무를 이용하여 울타리를 만들어 미관 조성에도 힘을 쏟은 흔적들이 보였다. 정말 굿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솎아낸 대나무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생활에 필요한 물품도 만들고, 소품도 만들어 활용하는 울산시 공무원의 지혜와 창의력이 돋보이는 하루다. 정말 대나무는 버릴게 하나도 없는 유익한 좋은 식물이다.

 

▲ 쓰레기 버리는 자루 바깥을 아름답게 대나무로 마무리 해놓은 모습 ⓒ 한정환

 

▲ 대나무를 이용하여 눕는 의자를 만들어 놓은 모습 ⓒ 한정환

 

▲ 대나무를 이용하여 벤치를 만들어 놓은 모습 ⓒ 한정환

 

▲ 미관조성을 위해 화장실 주위를 대나무로 울타리를 해놓은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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