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에 대구시교육청 냉난방비 10% 증액해 지원
학교당 380만 원 증액된 3700만 원씩 지원, 냉난방일수도 148일로 20일 늘어
▲ 대구시교육청은 무더위를 대비해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냉난방비를 지난해보다 10% 증액한 169억 원을 지원한다. 이는 학교당 평균 3700만 원 정도이다. ⓒ 조정훈
때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대구경북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이 더운 여름을 대비해 냉난방운영비를 지난해보다 10% 증액해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23일 "초여름 날씨에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교실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냉난방비를 지난해보다 10% 증액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154억 원을 지원했지만 올해에는 15억 원이 늘어난 169억 원을 지원한다. 학교당 평균 지원금은 3700만 원 정도로 전년도보다 380만 원 정도 증액된 수준이다.
▲ 올해 들어 처음으로 23일 오전 대구시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 조정훈
특히 방과후 수업이 많은 일반계고등학교에는 평균 86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열대야에도 학생들이 무더위를 이기고 학업에 매진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시교육청이 추가로 예산을 편성해 지급함에 따라 냉난방일수는 평균 128일에서 148일로 20일 더 늘어나고 가동시간도 하루 8시간에서 10시간으로 2시간 더 늘어난다.
강은희 교육감은 냉난방비 추가지원과 관련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와 경북 인근에 섭씨 30도 이상 온도가 올라가면서 23일 오전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24일에는 대구의 낮 최고 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여 폭염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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