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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8월, 여수항에서 국제범선레이스 열린다

2020년 8월 여수에서 한국·러시아·일본·중국 등이 참가하는 범선레이스 열려

등록|2019.05.24 15:47 수정|2019.05.24 15:47

▲ 2020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되는 '동방경제포럼'의 부대행사로 한국-러시아-일본-중국을 잇는 해상에서 세계범선경기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범선이 입항하는 도시마다 '세계범선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 정채호

2020년 8월 25일 여수항에서 한국·러시아·일본·중국 등이 참가하는 국제범선레이스가 열린다.

23일 오후 2시, 여수시청을 방문한 영국 소재 국제항해훈련협회(STI - Sail Training International) 마이크 바울스 (Mike Bowles)씨는 여수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8월에 열릴 세계범선대회에 대해 설명했다.

"2018년 동방경제포럼 부대행사로 개최된 한-러 간 국제범선경기대회를 확대 발전시켜, 2020년에는 한-러-일-중을 잇는 해상에서 세계평화와 극동지역의 화합을 염원하는 '2020 SCF White Sails of Peace Regatta' 범선 경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2020년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50여 개 국 정부와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제6차 동방경제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국제범선대회는 부대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러시아 최대 국영 선박물류회사인 소브콤플로트(SCF)가 후원자로 나선 상태다.

2020년 동방경제포럼에 앞서,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범선들은 8월 25일 한국 여수항에 집결해 '대한민국 국제범선축제'를 개최한다. 이후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한-러 간 해상에서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동방경제포럼 축하 블라디보스톡 세계범선축제(9월6-13일) ▲러시아-일본 간 해상레이스(9월14-18일) ▲일본 도야마 세계범선축제(9월18-23일) ▲일본-중국 간 해상레이스(9월24일-10월1일) ▲중국 청도 세계범선축제(10월1-7일)를 진행할 계획이다.
  

▲ 2018년 블라디보스톡 세계범선축제 '한-러 간 범선 해상레이스 시상식'에서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한민국 이낙연 총리, 일본 아베 수상,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몽골 칼트마 바툴가 대통령 등 5개국 정상이 입상한 범선 선장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 정채호

2018년 블라디보스톡 세계범선축제 '한-러 간 범선 해상레이스 시상식'에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낙연 대한민국 총리, 일본 아베 신조 수상,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 몽골 칼트마 바툴가 대통령 등 5개국 정상이 시상을 진행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작년에 열렸던 국제범선레이스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었다. 행사가 열린 여수시의 예산 편성이 되지 않아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코리아나호 정채호 선장은 "선거 기간이 겹쳐 추경을 확보할 수 없었지만 올해는 사업비확보를 긍정적으로 예상합니다"라고 답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마이크씨는 희망적인 답변도 내놨다.
  

▲ 23일 오후 2시 반,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하는 국제항해훈련협회(STI) 마이크 보울(왼쪽)씨와 코리아나호 정채호 선장 ⓒ 오문수

"국제범선대회는 세계평화와 극동의 화합이 목적입니다. 갈등관계에 있는 유럽국가들도 레이스 기간에는 협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북한 젊은이 6~12명 정도를 초청해 행사에 참여시킨다면 좀 더 의미 있는 행사가 되지 않을까요?
 

최소 5척 이상의 초대형 범선(A Class)과 여러 척의 일반 범선(B․C Class)이 참석할 예정인 2020년 8월의 여수가 기다려진다.
덧붙이는 글 여수넷통뉴스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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