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여수항에서 국제범선레이스 열린다
2020년 8월 여수에서 한국·러시아·일본·중국 등이 참가하는 범선레이스 열려
▲ 2020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되는 '동방경제포럼'의 부대행사로 한국-러시아-일본-중국을 잇는 해상에서 세계범선경기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범선이 입항하는 도시마다 '세계범선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 정채호
23일 오후 2시, 여수시청을 방문한 영국 소재 국제항해훈련협회(STI - Sail Training International) 마이크 바울스 (Mike Bowles)씨는 여수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8월에 열릴 세계범선대회에 대해 설명했다.
"2018년 동방경제포럼 부대행사로 개최된 한-러 간 국제범선경기대회를 확대 발전시켜, 2020년에는 한-러-일-중을 잇는 해상에서 세계평화와 극동지역의 화합을 염원하는 '2020 SCF White Sails of Peace Regatta' 범선 경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2020년 동방경제포럼에 앞서,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범선들은 8월 25일 한국 여수항에 집결해 '대한민국 국제범선축제'를 개최한다. 이후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한-러 간 해상에서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동방경제포럼 축하 블라디보스톡 세계범선축제(9월6-13일) ▲러시아-일본 간 해상레이스(9월14-18일) ▲일본 도야마 세계범선축제(9월18-23일) ▲일본-중국 간 해상레이스(9월24일-10월1일) ▲중국 청도 세계범선축제(10월1-7일)를 진행할 계획이다.
▲ 2018년 블라디보스톡 세계범선축제 '한-러 간 범선 해상레이스 시상식'에서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한민국 이낙연 총리, 일본 아베 수상,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몽골 칼트마 바툴가 대통령 등 5개국 정상이 입상한 범선 선장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 정채호
작년에 열렸던 국제범선레이스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었다. 행사가 열린 여수시의 예산 편성이 되지 않아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코리아나호 정채호 선장은 "선거 기간이 겹쳐 추경을 확보할 수 없었지만 올해는 사업비확보를 긍정적으로 예상합니다"라고 답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마이크씨는 희망적인 답변도 내놨다.
▲ 23일 오후 2시 반,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하는 국제항해훈련협회(STI) 마이크 보울(왼쪽)씨와 코리아나호 정채호 선장 ⓒ 오문수
최소 5척 이상의 초대형 범선(A Class)과 여러 척의 일반 범선(B․C Class)이 참석할 예정인 2020년 8월의 여수가 기다려진다.
덧붙이는 글
여수넷통뉴스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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