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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민 운전 신호 준수율 군 단위 '1위'

2018년 교통문화지수 결과 나와... 보행 행태는 악화

등록|2019.05.28 14:37 수정|2019.05.28 14:37
충남 예산군 내 '운전자 신호 준수율'이 전국 80개 군(郡) 가운데 1위에 올랐다.

2018년 교통문화지수 결과다. 이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방자치단체별로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을 측정해 평가한 것이다.

예산군에 따르면 2018년 교통문화지수는 100점 만점에 77.56점, 군 단위 14위로 집계됐다. 2017년 84.04점과 견줘 6.48점이 떨어졌지만, 전체적으로는 양호한 수준인 B등급을 받았다.

운전행태영역은 신호 준수율이 전년 97.28%에서 2.72%P 오른 100%를 기록했다. 또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90.50%→95.69%)과 방향지시등(깜빡이) 점등률(88.83%→90.60%)이 개선됐다.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빈도(23.36%)와 음주운전빈도(7.48%)도 전국평균(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빈도 28.70%, 음주운전빈도 8.84%)보다 낮았다.

반면 안전띠 착용률(95.58%→89.09%)과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90.43%→88.16%)은 소폭 하락했다. 보행행태영역은 비슷한 규모의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이 97.04%에서 94.78%로 떨어졌고, 지난해 0%로 측정된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은 12.00%로 상승했다.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무단횡단 빈도(40.19%)는 전국평균(37.27%)을 웃돌았다. 교통안전 영역 중 교통안전실태는 평균적으로 준수한 성적이 나왔다.

그러나 교통사고 발생 정도 3개 항목은 ▲인구·도로연장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2.77명 ▲인구·도로연장당 보행자 사망자 수 1.11명 ▲사업용 자동차 수·도로연장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5.61명으로 모두 D등급을 받아 앞으로 교통 사망사고 예방 등을 위해 안전대책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예산군은 교통문화지수를 바탕으로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지속해서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모두 55억 원을 들여 예산읍 터미널사거리·예산초 앞 사거리, 신암오산사거리·용궁 오거리, 덕산 지구대 앞 오거리를 회전교차로로 변경한다. 또 고덕 201호(상장∼지곡)와 광시209호(구례∼은사) 등 군도 23개와 농어촌도로 확장·포장에 81억 원, 도로 유지관리에 25억 원을 투입해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한다.

교통약자를 보호하려는 방안으로는 10억 원으로 어린이보호구역 36개→40개, 노인보호구역 33개→36개로 확대한다. 운전자·보행자 대상 교통안전 인식개선 홍보사업비 5700만 원도 확보했다.

예산군 관계자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시설 개선과 함께 주민 모두가 사고 예방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고령자가 많은 지역사회 특성상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항상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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