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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화엄사의 아름다움

[사진] 구례 화엄사의 독특한 가람배치

등록|2019.05.29 10:05 수정|2019.05.29 10:05
혜민스님이 말씀하셨죠?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고.

전남 구례 화엄사는 몇 차례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바라보면 비로소 보이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일주문과 금강문, 천왕문을 지나 보제루 앞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 잠시 멈추고 멀리 바라보면 화엄사의 중심 건물 중 하나인 대웅전의 우측 부분이 지리산 노고단 능선과 함께 살며시 보입니다.
 

▲ 가파른 보제루 앞 계단 ⓒ 임세웅

 

▲ 보제루 우측에서 바라본 모습 ⓒ 임세웅


보제루 옆 계단을 올라서서 다시 한번 멈추고 바라보면 살짝 보이던 대웅전이 산자락과 조화를 이루어 웅장하고 멋진 자태를 뽐냅니다.
 

▲ 보제루 우측에서 바라본 대웅전 ⓒ 임세웅


이때 화엄사를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화엄사의 중심 건물을 봤으니 더 볼 것이 있겠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 10보 앞으로 이동하면 그런 생각을 한 것이 부끄러워질 것입니다.
 

▲ 화엄사의 중심 공간 ⓒ 임세웅


먼저 본 대웅전 보다 훨씬 큰 규모의 각황전이 마당의 두 석탑, 대웅전, 그리고 석등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이때 비로소 화엄사 중심 공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화엄사의 중심공간을 살짝 가리고 있는 보제루의 오른 편으로 들어서며 몇 차례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볼 때 비로소 진정한 화엄사의 아름다움이 펼쳐집니다.

화엄사는 한번 보고 말 그런 절이 아닙니다. 몇 번을 둘러보아도 눈을 맞출 곳이 넘치는 곳입니다. 화엄사에 오시거든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이리저리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구례 #구례화엄사 #구례가볼만한곳 #화엄사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개인 블로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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