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사용, 30년 전 아파트 대비 43% 줄었다
국토부, 2018년 주거용 건물 에너지 사용량 통계 발표
▲ 주거용 건물 에너지 사용량 현황 ⓒ 국토부
난방비 사용량이 30년 전 아파트 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용 건물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였으며, 서울이 그 뒤를 이었다. 세부용도별로 봤을 때에는 아파트가 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단독주택, 다가구주택의 순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전국 모든 건축물 정보와 에너지사용량 정보를 통합한 빅데이터 정보를 바탕으로 주거용 건물에 대한 에너지사용량 통계를 발표했다.
세부용도별로 보면 아파트(59%)가 가장 높았고, 단독주택(15%), 다가구주택(14%), 다세대주택(10%), 연립주택(2%), 다중주택(0.4%)순이었다. 아파트의 경우 전체 연면적(64%) 대비 에너지 사용량 비중이 낮게 나타났으며, 타 세대와 인접하는 아파트 구조의 특성과 지역난방 비중이 높은 등의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도시가스 사용량이 54%로 가장 높았다. 전기는 37%, 지역난방은 9%였다.
이번에 국토부는 '주거용건물에너지사용량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 사용량 변경 추이를 분석했다.
중부 지방을 기준으로 할 때 난방사용량은 30년전 사용승인된 아파트 및 단독주택과 2015년부터 2년간 사용승인된 동일 유형 주택과의 단위면적당 난방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최근 지어진 아파트는 43%, 단독주택은 31% 줄어들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단열기준 강화와 기밀시공 향상에 따라 난방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거용 건물의 단위면적당 전기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1980년 사용승인연도 이전 주거용 건물에 비해 그 이후 지어진 주거용 건물의 전기사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2001년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인증제 도입 이후 인증받은 아파트는 미인증 아파트에 비해 난방사용량이 22% 낮았고, 인증제 도입 이전 아파트 수준에 비해 26% 낮았다"면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인증제도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주거용 건물 에너지사용량 통계자료는 한국감정원에서 운영 중인 녹색건축포털(그린투게더, http://www.greentogether.go.kr)의 건물에너지 통계서비스를 통하여 누구나 조회 및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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