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정경두, '북한 제재위반' 미 국방 발언에 "한미입장 바뀐 것 없어"

지난 4일·9일 북한 발사 '탄도미사일' 여부 판단 유보한 기존 입장 재확인

등록|2019.05.31 17:26 수정|2019.05.31 17:26

아시아안보회의 개막한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싱가포르=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31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국가의 안보 사령탑들이 총출동하는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열린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 전경. 2019.5.31 ⓒ 연합뉴스


(싱가포르=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31일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의 발언이 나왔지만, 한미 정부 당국의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 도착한 정 장관은 섀너핸 대행의 발언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한미의) 공식 입장은 전혀 바뀐 것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이는 지난 4일과 9일 이뤄진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상 금지된 '탄도미사일 발사'인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한미 당국의 공식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지난 29일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단거리미사일"이라고 규정하며 "그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성사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샹그릴라 대화 계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 대해서는 "잘 이야기해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좋은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