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의원 '장애인 카페 갑질 의혹' 규명해야"
한국당 울산 지방의원들, '울산시청 내 장애인 카페 갑질 의혹' 겨냥 기자회견
▲ 자유한국당 울산 동구 시의원 및 구의원들이 10일 오후 1시 2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의원의 갑질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자유한국당 울산 동구 시의원 및 구의원들은 10일 오후 1시 2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심부름꾼인 시의원이 어떻게 이런 작태를 보일 수 있는지 동구민을 대변하는 대표라는 것이 부끄럽고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한국당 울산 동구 지방의원들 "적폐행위, 전형적인 갑질"
한국당 울산 동구 지방의원들은 "당시 상황을 현장에서 떨며 지켜보던 (서빙 일을 하던) 장애인 아이들의 부모 입장에서 (이번 사건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장애인 학생들이 얼마나 불안했을까"고 되묻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그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챙겨가며 의정활동을 해야 할 선출직 공직자가 어떻게 장애인과 근로자 가슴에 대못을 박을 수 있는지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아무리 권력에 취했다 하더라도 가정과 장애인, 울산시민에게 보여준 일들은 적폐행위이고 전형적인 갑질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울산시의회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열거했다. 이들은 "주민자치위원에게 폭언하고 주먹질을 일삼은 남구 시의원의 일탈이 얼마나 지났다고 또 이같은 일이 반복되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이번 동구지역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행한 울산시민을 향한 갑질의 작태는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관련 기사 : 울산 여당 시의원, 주민 폭행 의혹... 당사자는 "사실무근").
또한 "민주당은 이로 인해 상처받은 피해자들은 물론 시민들게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며 "입만 열면 장애인 권익보호와 인권과 민주를 외치던 집권여당 민주당이라 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두 얼굴을 가진 이중적인 행태며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지방의원들은 또 "영업장의 운영과 존폐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지위에 있는 여당 시의원은 갑중에 갑이다"며 "카페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이런 슈퍼갑 시의원의 행동은 갑질 중 최악의 갑질"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이들은 끝으로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살맛나는 세상은 이번 사건의 진실규명 여부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편견과 차별을 뿌리뽑고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가해자로 지목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지난 5일 기자와 인터뷰에서 "고의는 아니었지만, 이같은 상황이 빚어진 데 대해서는 사과한다"라며 "경찰 수사결과를 지켜보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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