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휠체어 타고 권양숙 여사 위로 여행 떠났던 이희호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 2주기 때 '힐링 여행' 제안, 함께 태안 방문해 위로

등록|2019.06.11 16:03 수정|2019.06.11 16:03

▲ ⓒ 신문웅


10일 향년 97세의 나이로 별세한 고 김대중 대통령의 영원한 동반자 이희호 여사에 대한 각계의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과 각별한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인은 충남 태안군의 복군 이전 서산군 서산초등학교 출신이라는 인연으로 2002년 안면도꽃박람회 당시 영부인으로서 명예조직위원장을 맡아 개막식에 참석하기도했다.
 

▲ ⓒ 신문웅

 

▲ ⓒ 신문웅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갓 넘긴 지난 2011년 6월 11일에는 권양숙 여사와 함께 태안을 방문하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노 전 대통령을 떠나 보낸 권양숙 여사에게 위로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이희호 여사가 2박3일 힐링 여행을 제안한 것이다.

당시 두 사람은 전북 무주군에서 열린 반딧불 축제 폐막식에 나란히 참석한 이후 다음날인 6월 12일 오후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도착했다. 이어 꽃박람회장 인근 한 리조트에서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 부부, 박지원 국회의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던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 주영훈 경호실장 등과 저녁을 함께 했다. 

이튿날에는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수목원을 방문해 2시간 정도 산책하면서 권양숙 여사의 두손을 잡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이희호 여사는 휠체어를 타고 다닐 정도로 몸이 불편했지만, 직접 힐링여행을 제안하고 동행했다. 그 넉넉한 마음이 권양숙 여사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고 한다.
 

▲ ⓒ 신문웅

 

▲ ⓒ 신문웅

   

▲ ⓒ 신문웅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