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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도 고 이희호 여사 시민분향소 마련돼 조문 받아

민주당 대구시당 3층에 마련하고 당원과 일반인들 조문 "민주주의와 인권운동 고인의 삶은 국민 가슴에 큰 울림"

등록|2019.06.12 07:15 수정|2019.06.14 10:52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11일 오후부터 당사 3층에 고 이희호 여사 시민분향소를 마련하고 시민들의 분향을 받고 있다. ⓒ 조정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가 10일 오후 향년 97세로 별세한 가운데 대구에서도 빈소가 마련돼 고인을 추모하는 발길이 줄을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11일 오후 당사 3층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하고 오는 14일 오후 5시까지 조문을 받기로 했다.

시민분향소가 마련되자 민주당 당직자는 물론 당원과 일반시민들도 분향하는 등 대구에서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고인이 되신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생 정치적 동반자로서 암울했던 시기에 시련과 고난을 함께 견뎌냈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는 김 대통령과 함께 남북관계 개선과 여성·아동 등 약자를 위해 애쓰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을 위해 한 평생 헌신하신 고인의 삶은 많은 국민들의 가슴에 큰 울림을 주었다"면서 "이희호 여사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향한 숭고한 뜻을 기린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남칠우 대구시당 위원장은 "이희호 여사님은 인권운동과 평화, 여성운동가였다"며 "대구 민주당이 자리를 잡은 것도 여사님의 그런 정신들이 대구시민들에게 알려진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이어 "여사님께서 마지막 순간까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셨을 것"이라며 "김대중 대통령께서 외로우셨을 텐데 함께 계시면서 두 분이서 우리나라 평화와 민주주의가 헛되지 않도록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소속 대구지역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및 당직자들은 12일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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