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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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수가 바라다 보이는 동네 능내리(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엔 다산 정약용의 고향이자 유적지가 있는 마재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 앞으로 큰 물줄기가 넘실거리고, 뒤로는 듬직한 예봉산과 운길산이 수호신처럼 서있는 형세를 갖춘 경치 좋은 마을이다.
아늑한 기분이 드는 마재마을은 정약용(1762~1836) 선생이 태어나 유년시절 말년을 보낸 곳이다. 부인과 함께 잠들어 있는 무덤과, 생가인 여유당, 다산기념관, 실학박물관 등이 모여 자리하고 있다. 모든 시설은 무료입장이다.
▲ 정약용 선생 부부 묘역. ⓒ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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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7월, 우리나라 하천의 역사에서 20세기 최악의 대홍수로 기억되고 있는 을축년 대홍수로 인해 이 일대 강변마을은 파괴됐고 다산유적지는 유실됐다. 엄청난 물난리 속에 5320권 183책에 달하는 저술이 모두 떠내려가고 말았다. 후손 정규영이 겨우 <여유당집>만을 서궤에 넣어 탈출해서 다산의 묘역에 올라 대성통곡 했다는 후일담이 다산 기념관에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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