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수학 포기 학생 없도록 할 것"
18일 충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 "학교자치조례 제정해 학교민주주의 실현"
▲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8일 충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이재환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학교자치조례를 제정해 학교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협동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공간과 함께 자유롭고 민주적인 학교 문화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학생자치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생자치조례는 학교교육주체들이 학교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와 권한을 보장하는 조례이다. 인권침해에 대한 구제와 인권 증진 방안을 명시한 학생인권조례와는 의미와 내용면에서 별개의 조례이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재선 이후, 취임 1년차를 맞은 김 교육감은 이날 충남교육청 7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3년간 '충남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보조교재 만들어 '수학 포기 학생' 없도록 한다
김 교육감은 "저출산·고령화·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충남도, 의회, 지차체와 손잡고 고교 무상교육, 무상급식,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등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3대 무상교육을 시작했다"며 "충남의 무상교육은 다른 시·도 교육청에서는 큰 주목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혁신학교를 올해 11개교 신규 지정해 총 83개로 확대했다"며 "혁신학교 이외의 292개교를 혁신 동행학교로 지정해 학교와 수업 혁신, 학교 문화 개선의 성과를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학 포기 학생을 위한 정책도 눈에 띈다. 김 교육감은 수학 보조교제를 개발해 학생들이 수학과목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교육감은 "올해 하반기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수학교과서 보조교재를 개발하고 2020년 시범적용을 거쳐 2021년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라며 "보조교재를 통해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갖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