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빠진 LG 3루, '춘추 전국 시대' 열리다
세 명의 선수가 대체로 나서... 백업 선수 제대로 발굴될까
▲ 자신의 데뷔 첫 안타이자 첫 홈런 기념공을 들고있는 LG 트윈스의 구본혁 ⓒ LG 트윈스
지난 6월 10일, LG 부동의 3루수 김민성이 손가락 부상으로 말소됐다. 어느덧 열흘이 지나 1군 등록이 가능한 시점이 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복귀일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짧은 기간 동안 벌써 세 명의 선수들이 핫코너 오디션을 치르는 중이다.
첫 번째 대체 선수로 낙점 받은 이는 백승현이다. 콜업 당시 퓨처스에서 3할 4푼 이상의 고타율을 기록했던 만큼 먼저 기회를 받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네 경기에 선발로 나서 9타수 1안타로 기대에 못 미쳤다. 특히 15일 두산전에선 포구 때 공을 빠뜨리며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반전을 이뤄낸 이는 김재율의 자리에 투입된 대졸 신인 구본혁이었다. 지난 19일 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3-3의 치열한 접전 상황에서 본인의 데뷔 첫 안타를 2점 결승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6월 초부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내야 수비를 선보인 만큼, 다음 기회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 외에도 윤진호 등 베테랑도 3루수가 가능한 자원이다. 먼저 기회를 받은 두 선수의 경쟁도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김민성이 복귀하더라도 그 뒤를 든든히 받쳐줄 백업 선수의 발굴은 꼭 필요하다. 개막 이전 시작된 LG의 핫코너 오디션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9기 이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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