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친서 받은 김정은 "훌륭한 내용에 만족"
북한 매체 보도 "김정은, 트럼프의 정치적 판단과 용기에 사의"
▲ 김정은 북한 위원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친서 수신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어 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친서를 읽는 사진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라며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친서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에 대한 답신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가) 생일 축하 편지였으며, 매우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라고 밝힌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만족했다는 평가를 전한 것으로 볼 때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미국의 긍정적인 입장 변화가 담겼을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며 북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또한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정상회담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도 예정돼 있어 한반도 정세의 변화가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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