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 에스퍼 미 국방대행과 통화... "연합방위태세 재확인"
"한미동맹 현안 허심탄회하게 소통키로”
▲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 대행 ⓒ 연합뉴스
국방부는 25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신임 미 국방부 장관대행이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국방당국 간의 변함없는 공조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에스퍼 장관대행과 이날 오전 6시 20분 전화통화를 통해 "에스퍼 대행의 취임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넸고 에스퍼 대행은 "한국은 가장 가까운 동맹이기 때문에 국방부 장관 대행 취임 첫날(현지시각 24일 저녁) 통화를 한다"고 화답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한미동맹이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전 장관 대행의 리더십 아래 지난 1년반 동안 한반도 안보상황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 장관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의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계속 지원해 나가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방부는 "양 장관은 한미 국방수장 간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한미동맹의 상호 보완적인 발전에 중요한 요소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언제든지 한미동맹의 현안들을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두 장관이 보다 다양한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기 위해 조만간 직접 만나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가정폭력 문제가 불거져 자진사퇴한 패트릭 섀너핸 대행 후임으로 마크 에스퍼 육군성 장관을 신임 국방부 장관 대행으로 지명했다.
에스퍼 대행은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걸프전에 참전하는 등 25년간 육군과 버지니아주 방위군에서 복무했다. 조지 부시 전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냈고, 방산업체 레이시온에서 대관(代官)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미 육군사관학교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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