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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정개특위 어쩔건가? 이인영·나경원 원포인트로 만나자"

"예결특위 구성, 정개특위·사개특위 활동 기간 연장 시급한 문제 논의"

등록|2019.06.26 10:55 수정|2019.06.26 10:55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을 위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 원포인트 회동을 제안하고 있다. ⓒ 유성호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6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 회동을 제안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활동 기간 연장을 위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 원포인트 회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현 국회 파행의 책임이 한국당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상임위에서 회의를 방해하고, 정쟁이 발생한 상임위에 우르르 몰려가 목청을 높이는 한국당의 모습은 한마디로 추태"라며 "더는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합의를 수용하고 조건 없이 국회에 복귀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금은 국회 정상화 합의문 전체를 놓고 재협상하는 건 불가능하다. 모레인 28일(금요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선출하고, 정개특위·사개특위 연장 여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달 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정개특위의 경우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활동 기간 연장 문제의 결론을 내려주지 않으면 한국당을 제외한 특위 위원들이 선거법 개편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한다. 특위 연장이 무산되고 선거제 개편안이 정개특위를 통과하게 되면, 20대 국회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돌아오지 않으면 선거제 개편안이 그대로 정개특위를 통과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이 사안은 원내대표들이 답을 내려줘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제 저는 양쪽 입장을 단순히 가운데로 모으는 중재 역할은 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안을 제안하기로 했다. 당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 못 해서 국회가 완전히 끝장나는 방향으로 가는 건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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