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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답게, 정의당답게 당을 새롭게', 출사표 던진 노동자

민주노총 서산태안위 신현웅 대표, '정의당 충남도당 위원장 도전'

등록|2019.06.26 15:49 수정|2019.06.26 15:49
 

▲ “충남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진보정당답게 정의당답게 당을 새롭게 설계하겠다”, 정의당이 전국동시당직선거를 통해 5기 지도부 선출에 돌입한 가운데,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 신현웅 대표가 충남도당 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 신영근

   

▲ 서산 대산공단에서 최근 발생한 화학사고와 관련해,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에서 신현웅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 대표가 발언 하고 있다. ⓒ 신영근


“충남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진보정당답게 정의당답게 당을 새롭게 설계하겠다.”

정의당이 전국동시당직선거를 통해 5기 지도부 선출에 돌입한 가운데,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 신현웅 대표가 충남도당 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 대표는 지난 19일 충남도당 위원장 후보등록에 앞서 “개혁과 실천, 당원이 주인인 충남도당을 위해 지금 출발한다”면서 “그동안의 진보정당 역사를 이제는 새롭게 당원동지들과 함께 쓰고 싶다”며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신 대표는 서산지역에서 4번의 공직선거 출마와 지난해 제7회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에서는 충남 최초로 기초단체장(서산시장)에 출마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정의당 충남도당 노동위원장을 맡아 지역의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 신현웅 대표는 충남도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2020년 총선은 우리 정의당의 미래를 결판 짓는 중요한 선거‘임을 강조하면서 ”충남에서도 진보정당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그 주인공은 바로 정의당에서 배출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진보 전선 구축을 통한 총선승리 쟁취를 다짐했다. (유성기업 응원릴레이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는 신현웅 대표) ⓒ 신현웅 SNS 갈무리

   

▲ 신현웅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 대표는 지역의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 산폐장 관련 행정소송이 진행중인 가운데, 기각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중인 신 대표 ⓒ 신영근


26일 필자와 만난 신 대표는 이번 충남도당 출마를 통해 “그동안 진보정당의 주인이 당원이라고 말해 왔지만, 말로만 그치고 실천하지 못했음을 반성한다”며 “당내 민주주의 실현과 당원 주권주의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제안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전 당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충남 최초로 진보정당 광역의원을 배출했다”며 “(이를 통해) 충남도당 위상 강화와 원내 3당으로써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대표는 “2020년 총선은 우리 정의당의 미래를 결판 짓는 중요한 선거‘임을 강조하면서 ”충남에서도 진보정당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그 주인공은 바로 정의당에서 배출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진보 전선 구축을 통한 총선승리 쟁취를 다짐했다.

또 이같은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지역의 진보정당(녹색당, 노동당변혁당, 민증당)·민주노총·전농 등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내년 총선에 공동대응하는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신 대표는 내년 총선에 출마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신 대표는 “충남도당 위원장 당선 즉시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국회의원 후보를 적극 발굴하는 범 진보세력간 총선연대를 구성해, 진보진영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내년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 지난 3월 열린 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정의당의원으로는 충남에서 처음 당선된 이선영 충남도의원 (사진, 오른쪽)과 신현웅 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장 ⓒ 신현웅 SNS 갈무리


아울러 “정의당 충남도당이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면서, 제5기 충남도당 위원장에 당선되면 “앞서 밝힌 당내 민주주의, 충남에서 원내정당 역할, 진보정당 최초 국회의원 배출” 등의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신 대표는 “노회찬 대표님과 김미경 전 사무처장님의 못 다 이룬 진보정치의 꿈을 꼭 이루겠다”고 약속하면서 “결코 두 분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부단하게 진보정치의 길을 걷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정의당 제5기 전국동시당직선거 지역순회유세는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내년 4월 실시되는 21대 총선을 이끌게 될 이번 당직선거는 심상정 의원,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출마한 당 대표를 비롯해 부대표 3인, 17개 광역시도당 위원장과 각 지역위원장, 전국위원, 대의원 등을 선출한다.

당직 선거투표는 다음 달 8일부터 5일간 온라인, 현장. ARS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투표가 마감되는 오는 13일 결과가 발표된다.

한편, 충남에서는 장진 현 충남도당 위원장과 신현웅 충남도당 노동위원장이 경선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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