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내골령골, 그리고 평화' 주제 심포지엄 열려
팟캐스트 '아는것이힘이다' 주최, 한홍구 교수·에스터 위닝턴 등 참석
▲ 27일 밤 대전 서구 관저동 공연장 뜰에서 개최된 팟캐스트 아는것이힘이다 주최 '산내골령골 그리고 평화 심포지엄'. 사진은 발제자로 참여한 오마이뉴스 심규상 기자,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영국인 학자 데이빗 밀러, 고 앨런 위닝턴의 부인 에스터 위닝턴 여사와 통역(왼쪽 부터). ⓒ 오마이뉴스 장재완
▲ 27일 밤 대전 서구 관저동 공연장 뜰에서 개최된 팟캐스트 아는것이힘이다 주최 '산내골령골 그리고 평화 심포지엄'. 사진은 고 앨런 위닝턴 기자의 아내 에스터 위닝턴의 발제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팟캐스트 '아는것이힘이다'가 주최한 '산내골령골, 그리고 평화 심포지엄'이 27일 밤 대전 서구 관저동 '공연장 뜰'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한국전쟁당시 한국군경에 의해 민간인 7000명이 학살된 대전 동구 낭월동 골령골 '산내학살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을 제작한 '아는것이힘이다'가 마련한 심포지엄이다.
이어서는 오마이뉴스 심규상 기자가 '산내 골령골에서 벌어졌던 일'이라는 주제로 산내학살의 진상, 산내학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과정, 그리고 대응활동과 과제 등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영국인 학자 데이빗 밀러 박사가 '외신에서 바라 본 한국전쟁과 민간인 학살'이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이에 앞서 1950년 영국 종군기자로서 산내학살현장을 방문한 뒤, '나는 한국에서 진실을 보았다(I saw the truth in Korea)'는 제목의 기사를 영국 일간지 <Daily Worker>에 송고했던 고 앨런 위닝턴(Alan Winnington)의 부인 에스터 위닝턴(87) 여사도 이 자리에 참석해 앨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기도 했다.
발제를 마친 후에는 청중들과 함께 한국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 산내학살사건의 배후, 고 앨런 위닝턴의 삶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형식의 토론이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아는것이힘이다'는 시민펀딩을 통해 자금을 마련,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에스터 위닝턴 여사의 '산내골령골 방문기'를 다큐로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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