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 먹여" 동료 병사 가혹행위 사건... 정경두 "철저히 조사"
육군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처리 방침"
▲ 정경두 국방부 장관 ⓒ 이희훈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육군의 한 병사가 동료 병사에게 엽기적인 가혹 행위를 저지른 사건과 관련, 육군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2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경두 장관이 국방부 법무관리관실과 육군본부에 육군 일병의 동기생 학대 행위 사안을 엄중하게 조사하여 의법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군 수사당국은 A일병이 대소변을 얼굴에 바르거나 입에 넣도록 강요했다는 B일병의 진술을 확보하고, 폭행 당시 함께 있었던 두 명의 병사에 대해서도 가혹 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소속 부대는 부대 정밀진단 중에 사건을 인지한 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헌병에 수사를 의뢰해 1명은 구속했고, 2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고 있다"면서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A일병은 "폭언을 한 적은 있지만 대소변을 먹게 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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