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은평 만들어요"
4일,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열려
▲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은평시민신문 박장식
2019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이 4일 은평구청 은평홀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이해 여성 인권에 힘쓴 공헌자를 대상으로 유공자 표창을 하고, 특별강연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었다.
기념식이 열리기 전 식전행사로는 무대공연과 부스 등이 진행됐다. 부스 행사로는 은평경찰서와 서부경찰서가 여성안전 정책 홍보 부스를,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 여성 장애인 건강권을 주제로 한 부스를 열었다. 은평구 사회적경제협의회 여성 기업인들이 직장 내 양성평등 및 인권을 주제로 한 부스도 운영했다. 관내 교육 콘텐츠로 진행된 아동미술지도사, 토털공예지도사 교육 수강생의 작품 전시도 이루어졌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여성의 지위 향상과 성평등이 실현되도록 함께할 것이고,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말했다.
이연옥 은평구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이틀 전에 은평여성네트워크 발대식이 있었는데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라고 말했고, 박주민 국회의원은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고 하나의 개성으로 인정받으면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다. 저도 그런 은평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축사를 전했다.
다음 순서로는 '양성평등을 위한 우리의 약속' 선언문을 낭독했다. 일곱 문항의 선언문에는 ▲ 성별, 인종, 장애 등에 대한 차별적 언행을 하지 않고 ▲ 성차별적 농담과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지 않으며 ▲ 나의 언행에 상대방이 거부 의사를 표하면 즉시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 피해자의 불쾌감과 고통, 사건의 경중을 자의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 서로의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고 상대방의 외모를 평가하지 않으며 ▲ 성평등 교육과 캠페인 등에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며 ▲ 모두가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은평구를 함께 만들자고 선언했다.
▲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김미경 강사가 강연하고 있다. ⓒ 은평시민신문 박장식
마지막 순서로는 유명강사 김미경 씨의 특별강연이 진행되었다. '나를 지독히 사랑하는 법, 인생미(美)답'을 주제로 강연한 김미경 강사는 "어릴 적에는 득표수대로 반장을 하는 게 아니라 남자는 반장, 여자는 부반장을 했다"라며 "여자로 살면서 부당하고 불편한 것 있으면 다 바꿔야 한다는 엄마의 항의에 2학기 때는 반장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일화를 말하며 참가자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한편 양성평등주간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지정되는 양성평등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은평'의 기치를 내걸고 기념하는 이번 양성평등주간 기간인 2일에는 서울혁신파크에서 은평여성네트워크 발대식 및 포럼 등이 개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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