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창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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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승
지리산 아래 구례는 요즘 원추리꽃이 장관입니다.
어딜가나 꽃은 저만치에서 방긋 웃음을 짓습니다.
구례읍에서 용방으로 가는 도로변에도 노랑 원추리,
찰방한 논가에도, 서시천변에도, 지리산 둘레길에도
원추리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짙어지는 녹음을 배경으로 초여름에 피는 원추리꽃은
화려하지는 않으나 이웃집 순이처럼 다정해보입니다.
서시의 별명인 침어(侵魚)라는 말은, 서시가 연못에서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을 감상하고 있었는데, '그녀의 아름다움에 놀란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을 잊고 바닥으로 가라앉았다(侵魚)'라는 과장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물고기가 숨을 멈추고 가라앉을 만큼이나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서시내에 원추리꽃 띠를 이루워 피었습니다.
원추리는 지리산 노고단에서 피는 여름 야생화인데 노고단을 바라보는 서시천 주변에 심어 산에 오르지 않고도 지리산 야생화를 볼 수 있게있게 되었는데 지리산이 본향이라서 그런지 서시천변 원추리는 거의 모든 꽃이 노고단을 경배하듯 바라보고 피어 있습니다.
지리산둘레길 구례 '오미~난동구간'의 일부 구간이기도한 서시천변 원추리 꽃길은 벚나무 그늘이 햇볕을 가려주워 낮에도 꽃과 강과 지리산을 눈이 호사 하도록 아우르며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트레킹길이기도 하니 주말에 짬을 내어 가족과 함께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용방면 자연드림내에 주차하시고 구례읍 방향으로 걸으시거나 읍내 실내체육관부터 용방 방향으로 걸으면 운치가 있을 겁니다.
지리산을 바라보며 피어있는 구례 서시천 원추리 꽃길을 걸으면 기다리는 마음, 기다렸던 마음이 모두 합하고 응하여 모든 소망 꽃처럼 피어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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