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우리공화당,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 천막 4동 설치... 충돌 없어

천막 설치 장소는 우리공화당 산하 조직인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집회 신고 낸 곳

등록|2019.07.05 22:42 수정|2019.07.05 22:44
 

▲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건너편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 천막 4동을 설치했다. ⓒ 연합뉴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5일 천막을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8시께부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앞 인도에 천막을 설치하기 시작해 약 30여분 만에 4동 설치를 완료했다.

설치 과정에서 경찰이나 서울시청 직원들과 충돌은 없었다.

이로써 우리공화당은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이유로 청계광장으로 천막을 옮긴 지 일주일 만에 광화문광장 인근에 다시 천막을 설치했다.

천막 설치 장소는 우리공화당 산하 조직인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이달 30일까지 집회 신고를 낸 곳이다.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광장에도 천막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막 설치 지역의 관할 구청인 종로구청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애국 열사' 5명을 추모하겠다며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 남측에 농성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계고장을 수차례 보낸 끝에 천막이 들어선 지 46일 만인 지난달 25일 강제철거에 나섰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철거 후 불과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광장에 더 큰 규모로 천막을 재설치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방한을 환영하고 경호에 협조한다며 청계광장으로 천막을 임시 이동했다. 현재 청계광장에도 천막 6동이 설치돼있다.
  

▲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건너편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 천막 4동을 설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