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정은, 광주수영선수권대회에 북 선수단 파견해달라"
"부산 아시안게임 때도 대성공... 김대중 대통령, 이희호 여사도 하늘에서 간절히 원할 것"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돌아가다 뒤돌아보고 있다. 2019.6.30 ⓒ 연합뉴스
"김정은 위원장님!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꼭 선수단 파견으로 이번 광주 대회를 빛나게 해 주시길 바랍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목포)이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오는 12일 개막하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부산 아시안게임(2002년) 때는 고 김정일 위원장께서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해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켰고 대성공을 한 바 있다"라면서 "당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은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을 열렬히 환영했고 헤어질 때는 남북 동포가 함께 울었다.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다"라고 거듭 요청했다.
박 의원은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상봉과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 아울러 이희호 여사님 서거 때의 조의문과 조화에 거듭 감사 드린다"라며 "판문점에서 제가 김여정 제1부부장께 오는 12일 광주에서 개막하는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북측 선수단 파견을 간곡히 요청한 바 있다. 김 제1부부장께서는 '위원장님께 꼭 보고하겠습니다'라고 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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