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이선영 충남도의원 '민원 유발' 서부내륙고속도로 민원해결 촉구

이 의원 '대흥 슬로시티 파괴와 임존성 보존 여부도 불투명' 지적

등록|2019.07.09 16:43 수정|2019.07.09 17:35
 

▲ 5분 발언 중인 이선영 충남도의원 ⓒ 유미경


이선영 충남도의원이 서부내륙고속도로 문제를 언급하며 '민원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평택-부여-익산을 잇도록 설계된 서부내륙고속도로는 건설이 시작되기도 전에 '민원 유발 고속도로'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과 관련해 충남 아산, 예산, 홍성, 청양 등 노선 곳곳에서 민원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

이선영(정의당) 도의원은 7일 충남도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은 생태계 파괴 및 각종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도로가 마을을 관통하게 되면 주민 생존권과 환경을 심각하게 파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예산군 대흥면은 휴양림과 임존성, 향교 등 다수의 문화재가 있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슬로시티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됐다"며 "백제부흥운동의 상징이기도 한 임존성 구간 통과 문제도 문화재청과의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임존성 보존여부조차 불투명하다. 이에 서부내륙고속도로 주민대책위는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양승조 충남 지사에게도 당부의 말을 건넸다. 이 의원은 "양승조 도지사는 도민 피해가 뻔히 예상되는 현 노선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지난 2018년에도 밝힌 바 있다"며 "건설사 이익을 위해 생태계를 파괴하고 과수원이나 마을을 관통하는 현재의 노선이 지역주민의 피해가 최소화 되는 방향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충남도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해 달라"고 밝혔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