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경남도의회 "마늘-양파 가격 안정화 대정부 건의"

9일 임시회 본회의 열어 채택, 성낙인 의원 발의 ... 5분발언 등 이어져

등록|2019.07.09 19:27 수정|2019.07.09 19:27

▲ 경남도의회 본회의장. ⓒ 경남도의회


올해 양파·마늘이 최근 10년 사이 최상 작황이라 할 만큼 풍작을 이뤘지만 가격이 대폭락하면서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경남도의회(의장 김지수)는 "양파·마늘가격 안정화 대정부 건의안"을 의결했다.

경남도의회는 9일 오후 제36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성낙인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19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양파·마늘 가격 안정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의결했다.

성 의원은 "6월 하순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거래 기준, 양파 가격은 kg당 400원으로 지난해보다 42%, 마늘은 2,600원으로 44%나 하락하면서 전국 양파와 마늘 재배면적의 각 20%, 24%를 차지하는 경남 농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 의원은 "정부의 수매물량은 농민들이 요구하는 양에 턱없이 부족하고 지난 2월부터 가격 폭락이 예견됐지만 정부가 발 빠르게 대처하지 않았다"고 했다

경남도의회는 건의문에서 "우박 등 피해작물에 대한 보조금을 확대 지원하고, 양파는 kg당 평균 500원 이상 수매하며 마늘은 지난 5일 대서종 정부 수매가 1등급으로 발표된 kg당 2300원에서 2,500원 이상으로 인상하여 전량 수매하라"고 했다.

또 경남도의회는 "마늘 대서종 수매 1등급 규격 기준인 6㎝ 이상에서 5.5㎝ 이상으로 낮추어 수매할 것"과 "양파·마늘 농가의 종자 값과 자재를 지원하고 양파·마늘 수급조절 등 추가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건의안은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기획재정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각 정당에 전달된다.

이날 경남도의회는 본회의에서 '경상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등 8건의 안건을 처리하였다.

이영실 의원(비례)은 "소득불평등 해소를 위하여, '살찐 고양이 조례' 제정으로 공공기관부터 앞장서기를 바란다", 김진기 의원은 "가야사연구복원을 위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한다", 신상훈 의원은 "경남 미술이 거듭나야 한다"는 내용으로 5분발언했다.

또 김경수 의원(김해5)은 "의료폐기물 관리와 처리시설에 대한 경상남도의 적극적 대책을 촉구한다", 빈지태 의원(함안2)은 "우리 농업·농촌! 있을 때 잘해야 한다", 옥은숙 의원(거제3)은 "산림복지서비스 확대를 촉구한다", 심상동 의원(창원12)은 "경남 가야문화권 연구 활성화를 위한 제언"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지수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1년간 우리 도의원 모두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여, 역동적인 생활정치와 신뢰 받는 의회상 정립을 위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루었다"고 했다.

또 김 의장은 "앞으로도 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상호 보완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더 낮은 자세로, 도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