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두고 생각나는 영화는 '빠삐용'
[진보의 아이콘 노회찬평전 64회] 사유의 폭이 넓었고, 이지적이었다
▲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나를 기소하라 - X파일'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노회찬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노회찬 의원과 부인 김지선씨, 심상정 의원, 배우 박중훈씨가 나란히 앉아 있다. ⓒ 이종호
정운영 : 어디선가 "요새 문학이 과연 있는가"라고 물으셨는데, 어떤 점에서 그런 인상을 받습니까?
정운영 : 문학 이외에 인문이나 사회 분야에서 깊이 감명받은 책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노회찬 :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과 『청구회 추억』입니다. 그리고 『전태일평전』과 『조선왕조실록』도 감명이 깊었습니다. 근자에는 정수일 번역의 『이븐투타 여행기』를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정운영 : 영화나 연극은 얼마나 자주 / 가끔 보십니까?
노회찬 : 연극은 해마다 1회 정도입니다. 올해도 한 번 갔습니다. 영화는 매우 좋아하는데 올해 들어 한 번도 못 갔어요.
정운영 : 두고두고 생각나는 영화는 무엇이고, 배우로는 누가 있습니까?
노회찬 : 감옥에서 본 탈옥 영화 「빠삐용」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희랍인 조르바」의 앤서니 퀸을 매력적인 배우로 생각합니다.
정운영 : 저도 앤서니 퀸을 좋아하는데 '품행'은 제로이나 연기만은 황홀하지요. 노 의원의 노래와 춤 실력도 상당하다고 들었는데요.
노회찬 : 유언비어입니다.
정운영 : 여행은 어떠세요? 기쁠 때든 슬플 때든 가끔 찾아가 마음을 달래는 곳이 있습니까?
노회찬 : 매우 좋아합니다. 혼자서 하는 여행을 많이 즐겼어요. 그런데 대상이 차츰 바다에서 숲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동쪽 섬 우도 앞바다도 자주 갔고, 요즘은 개마고원을 연상하게 하는 초겨울의 진부령 능선이 참 좋아졌습니다.(주석 4)
주석
4> 앞의 책, 150~155쪽, 발췌.
덧붙이는 글
[김삼웅의 인물열전] '진보의 아이콘' 노회찬 평전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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