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물론 숫자 활용한 작품까지... 전명옥 서예가 초대전 개최
당진 다원갤러리서 다음달 7일까지
▲ 전명옥 서예가 ⓒ 박경미
다원갤러리(관장 김용남)가 2019 기획전으로 <담헌 전명옥 초대전>을 다음달 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은 당진문화재단의 전시공간 활성화사업으로 기획됐으며 50여 년간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서예계의 거장 담헌 전명옥 서예가를 초청해 이뤄졌다.
그는 먹이 종이에 번지는 발묵과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를 연결시키며 "발묵을 위해 많은 실험을 했다"며 "먹이 번졌어도 글자 형태를 알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작품으로 승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서예가는 "여백을 작품에 어떻게 살릴 것인지, 소통이 될 수 있는 여백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을 많이 하고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작품에 시대성을 표현하려고 한다. 문자라는 매개체를 통해 시대성을 담아내는 그의 작품에는 한문 작품과 한글 작품은 물론이고, 영어 작품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어 작품뿐 아니라 숫자를 활용한 작품도 찾을 수 있다.
전 서예가는 "서예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젊은이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서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서예를 즐기게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당진시대>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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