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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 녹조 더 심해져

낙동강환경청, 18일 기해 조류경보제 관심→경계 상향 발령

등록|2019.07.19 09:13 수정|2019.07.19 09:26

▲ 7월 6일 낙동강 창녕함안보의 녹조. ⓒ 윤성효


낙동강 8개 보 가운데 가장 하류에 있는 창녕함안보 구간에 녹조가 더 심해졌다. 7월 19일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18일 오후 3시를 기해 창녕함안보 구간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낙동강청은 지난 6월 20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이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조류경보는 남조류세포수가 2회 연속 초과 발생해, 1000셀(세포수)/mL 이상이면 '관심', 1만셀/mL 이상이면 '경계', 10만셀/mL 이상이면 '대발생'이다.

지난해의 '관심' 단계 발령 후 '경계' 단계까지 14일이 걸린 것에 비해 올해는 2주 이상 늦고, 최근 3년 내 '경계' 단계 발령 중 가장 늦은 것이다. 경계 단계 발령은 2016년 6월 22일, 2017년 7월 5일, 2018년 6월 28일이었다.

낙동강환경청은 "올해는 6월말 남부 지역에 집중된 장맛비의 영향으로 조류 성장이 억제됨에 따라 '경계' 단계 진입도 더 늦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낙동강환경청은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강수량이 적은 마른 장마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낙동강 하류에 발생한 녹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현재 북상중인 태풍의 영향에 따라 일시적 해소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으로 상향됨에 따라 낙동강환경청은 친수활동, 어패류 어획과 식용을 자제하도록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당초 주1회(월) 실시하던 조류 모니터링을 이날부터 해제시까지 주2회(월·목)로 늘려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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