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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가능성에 "다양한 가능성 열어두고 있어"

2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노재천 부대변인 답변

등록|2019.07.22 14:31 수정|2019.07.22 14:31

▲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 ⓒ 연합뉴스

국방부는 우리 군의 호르무즈 파병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는 미국으로부터 파병을 공식 요청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2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미국으로부터) 군의 파견을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사실은 없다"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9일(현지시각) 국무부에서 한국을 포함한 60여 개국 외교관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구상에 관한 설명회를 연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24일 방한하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정경두 국방장관을 만나 호르무즈 파병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 부대변인은 "볼턴 보좌관은 24일 국방부를 방문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군사적 지원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등 양국 간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또 노 부대변인은 '볼턴 보좌관이 국방부를 방문 때 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논의할 예정인가'는 질문에 "우리 입장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두-볼턴 면담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논의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우리 정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유지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다만, 향후 한일 간의 상황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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