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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청에 걸린 대형 펼침막 "노, 보이콧, 재팬"

서산시청공무원노조, 일본 제품 불매운동 동참하며 설치... "분노 들끓어"

등록|2019.07.25 13:45 수정|2019.07.25 13:45

▲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항의하며 지난 22일 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게시한 현수막. ⓒ 신영근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산에서는 연일 시민들이 이 이에 동참하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난 22일 서산시청 청사 외벽에는 'NO BOYCOTT JAPAN'이라는 문구와 함께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한국 수출 규제, 일본 여행, 상품 구매 NO"라고 쓴 펼침막이 내걸렸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항의해 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설치한 것이다.

이 펼침막에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명언도 덧붙여져 있다.

김선복 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23일 인터뷰에서 "일본은 과거에 저질렀던 만행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국민 정서는 다 똑같다. 분노가 끓고 있다"라며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게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산 축협 하나로마트에서는 매장 내 일제상품을 철수했으며, 서산시민들이 지난 22일 거리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며 선전전을 벌였다.(관련기사: 서산시민들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합니다")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원 또한 "불매운동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감정에 치우쳐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분도 있다"면서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을 무시하고 반성하지 않고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에게, 온 국민이 하나로 똘똘 뭉친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서산시청사에 내걸린 대형 펼침막에는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한국 수출 규제, 일본 여행, 상품 구매 NO'라고 적혀 있었다.(사진 오른쪽 펼침막) ⓒ 신영근

 

▲ 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 김선복 위원장은 “국민 정서는 다 똑같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국민정서와 분노가 끓고 있다”라고 전하며,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게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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