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공안탄압 조작사건 규탄, 유선민 석방, 구속영장기각 촉구 청년학생기자회견 ⓒ 김한성
31일 오전 9시 30분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공안탄압 조작사건 규탄, 유선민 석방, 구속영장기각 촉구 청년학생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30분경에 윤소하 정의당 의원에게 죽은 새와 흉기를 보냈다는 혐의로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이하 '서울대진연') 운영위원장이 연행되었다. 그리고 30일 오전에는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그것이 청구되어 이날 10시 30분에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되었다.
청년민중당 김선경 대표는 "경찰이 제시한 CCTV영상을 수십 번을 돌려봤습니다. 아무리 돌려봐도 유선민 동지가 아니었습니다. 함께 615청학본부 운영위에 참여했기에 다시 살펴보았지만 명백한 조작사건입니다. 경찰과 검찰은 조작을 중단하고 진범을 찾는데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라며 "청년대학생의 움직임을 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더 강건하게 싸워나갈 것임을 검경, 보수세력에 경고합니다. 전국의 청년당원과 유선민 동지가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하겠습니다"며 결심을 담은 발언을 했다.
한국청년연대 정종성 대표는 "2013년 원세훈 자택 화염병 사건으로 구속된 임옥현 선배와 함께 일을 했었습니다. 소름이 돋았습니다. 2013년 벌어졌던 그때와 너무도 똑같습니다. 1심 무죄, 2심 무죄, 대법원 무죄였습니다. 5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5년의 시간동안 그 사람의 삶은 파탄났습니다"라며 "문재인 정권이니까 괜찮다고요? 문재인 정권인데 적폐청산되지 않았습니다. 적폐세력들이 머리를 쳐들고 있습니다. 국민을 테러범으로 몰고 민주주의를 짓밟고, 언론까지 가세해서 소설을 쓰려고 합니다"라며 답답해했다.
이어 그는 "유선민 동지가 무죄라는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수도없이 이와 같은 일을 역사속에서 봐왔기에 이들이 벌인 정치공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나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함께 싸울 것입니다"라고 발언했다.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최수진 회원은 "동아리에서 후배를 아끼고 지금까지 한국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 사람입니다. 압수수색까지 해놓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한 사람의 인권이, 인성이 조작하나로 바뀌는 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지금이라도 고개숙여 사과하고 구속영장이 기각되길 바랍니다. 선민 오빠가 하루빨리 동아리 품으로, 대진연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도중에 유선민 서울대진연 운영위원장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도착하자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쳤다. 유선민 운영위원장은 결백을 주장하며 유치장 안에서도 단식을 했다. 법원에는 모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입장했다. 대진연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영장실질심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글을 쓴 김한성씨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활동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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