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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 전문가 "아베, 한국에 와 무릎 꿇고 사과해야"

[에디터스초이스] 유노가미 다카시 미세가공 연구소 소장

등록|2019.08.01 15:49 수정|2019.08.01 15:56

▲ 에디터스 초이스 20190801 ⓒ 김혜리


일본이 한국의 수출 규제를 유지할 경우 장기적으로 일본의 반도체 산업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대학교수로 30여 년간 활동해온 반도체 기업 전문가 유노가미 다카시 미세가공 연구소 소장은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한 전화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하지만, 일본이 (지금과 같은 수준의) 수출 규제를 유지한다면 5년 뒤에는 일본 전체의 반도체 산업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일본은 반도체 소재 3종을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했다. 그중 두 개가 반도체 제조 물질인데 (나는) 삼성과 하이닉스가 이 두가지에 대한 대체 수입원을 찾는데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입원을 찾게 될 경우 2~3년 후부터 일본산 소재가 배제될 것이고 이후에는 아예 일본에서 들여오는 반도체 재료와 그 외 제조 장치까지 완전히 배제될 것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유노가미 소장은 일본 정부와 기업이 이번 수출 규제로 전 세계인에게 신뢰를 잃게 됐다는 점을 큰 문제로 들며 해결책으로 "가능성이 정말 낮지만 아베 총리를 포함해 고위 관료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의 에디터스 초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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