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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한 발사체 발사, 긴장 완화에 도움 안 되는 행위... 중단해야"

고민정 대변인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등록|2019.08.02 10:57 수정|2019.08.02 10:57

북한 발사체 관련 대응 회의 주재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서울=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 발사체 관련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 부터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서훈 국정원장, 정 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2019.8.2 [청와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연합뉴스

청와대는 2일 북한이 이날 새벽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지난 25일과 31일에 이어 또다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는 북한이 쏜 발사체가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날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관련 대응 회의를 열고 이렇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노규덕 안보전략비서관,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등 안보실 1·2차장 라인의 실무자들도 배석했다.

고 대변인은 한미 관계 당국이 이번 발사체와 관련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고 대변인은 "이번 발사체가 지난 31일 발사한 것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면서도 "다만 북한이 어제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발표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세부 제원 등에 대해선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을 향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가 발사된 직후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를 통해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아래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2시 59분과 3시 23분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고도는 약 25㎞, 추정 비행거리는 220여㎞,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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