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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 백색국가 상응 조치에 "한국이야말로 냉정해야"

세코 경제산업상 "보복으로 맞서면 안 돼... 상황 확인할 것"

등록|2019.08.03 11:45 수정|2019.08.03 11:45

▲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의 인터뷰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이 한국의 수출관리 우대국(백색국가) 제외 대항 조치에 "한국이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3일 세코 경제산업상은 전날 한국 정부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한국 측이야말로 냉정하게 대응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의 조치(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는 수출관리 절차로써 보복의 의미가 전혀 없기 때문에 또 다른 보복으로 맞서는 것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수출관리를 매우 높은 수준으로 하며 우대 절차를 가진 모든 국가로부터 우대를 받고 있다"라며 "한국이 어떤 이유로 일본을 제외하는 것인지 상황을 잘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한국 측 대항 조치에 대해 "일본 기업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NHK는 한국이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결정에 맞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서두르고 있는 데다가 3일 서울에서 일본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도 예정되어 있는 등 한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국이 WTO에 제소한다면 일본 정부도 당당하게 일본의 입장을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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