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보좌관, 방일 여야 의원에 "한국은 과거 매춘 관광국"
김부겸 "한국 엄연히 다른 역사 인식" 지적... 만찬 주선자 유감 표시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6일 오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원폭 희생자 위령식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김영춘, 자유한국당 김세연,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 등은 일본을 방문 중이던 지난 1일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전 금융담당상이 한일관계에 대해 편하게 논의하자며 주선한 만찬 자리에 참석했다.
또 에토 보좌관은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조사 과정에 참여했지만, 불법적인 정황을 찾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에토 보좌관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만찬 참석자들은 얼굴이 굳어지는 등 당황한 분위기가 역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부겸 의원은 "에토 보좌관은 그렇게 인식하지만, 한국은 엄연히 다른 역사 인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좌장 격인 가메이 전 금융담당상이 우회적으로 유감의 뜻을 표시하며 상황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영춘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베 총리 주변 강경파의 분위기를 보여준 사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여야 의원은 '나비 프로젝트, 한·미·일 협력의 미래' 콘퍼런스에 참석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싱크탱크 여시재와 함께 지난달 31일부터 2박 3일간 일정으로 일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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