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 '한국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 영향 분석 착수
세코 경제산업상 "한국의 백색국가 제외, 근거 모르겠다"
▲ 한국 정부의 수출절차 우대국(백색국가) 일본 제외와 관련한 일본 경제산업성의 입장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일본 NHK에 따르면 13일 경제산업성은 '전날 한국이 백색국가 명단에서 일본을 제외하기로 한 이유와 일본 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할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 정보 수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도 "무엇을 근거로 일본의 수출관리 제도가 기본 원칙을 따르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NHK는 "전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며 '일본 정부가 협의를 요청하면 언제, 어디서나 응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혀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세코 경제산업상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12일 한일 대표단의 '수출관리 강화 설명회'에서 한국 측이 일방적으로 다른 내용을 공표했으므로 수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국장급 정책 대화를 할 수 없다"라며 "우선 한국 측에 행동을 요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NHK는 "(양국 간의 입장차가 커서) 대화의 장이 마련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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