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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레미콘 사태 해결... 고공농성 8일만에 타결

운송비 5천원 인상 합의, 계약기간 2021년 6월 30일까지

등록|2019.09.04 18:02 수정|2019.09.04 18:08
 

▲ 울산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민주노총울산본부 등이 2일 오전 11시 레미콘 노종자들이 지난 8월 28일 부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울산 북구 매곡동 대성레미콘앞 망루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레미콘 파업은 4일 오후 타결됐다 ⓒ 민주노총 울산본부


지난 7월 1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울산지역 레미콘 노동자와 레미콘 제조사 측이 4일 오후 합의했다. 이에 따라 8월 28일부터 4명의 울산지역 레미콘 노동자들(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간부 포함)이 8일째 벌이고 있는 고공농성도 해제된다.

양측은 2019년 7월 1일 부터 레미콘 운송비를 회당 5만 원으로 인정하고 계약 기간을 2021년 6월 30일까지 하기로 했다.

특히 파업 기간 중 발생한 일들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합의했다.

울산 레미콘 사태는 4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레미콘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4일 오후 4시부터 울산시청 앞에서 연다고 예고했다. 이에 레미콘사업자들은 같은 날 오후 2시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회당 5천 원 인상을 올해 3천 원, 내년 1월 1일부터 2천 원 인상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그즈음 파업 중인 14개 업체 중 2곳에서 '5천 원 인상 2년 계약'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나머지 12개 레미콘 사업자들도 재논의를 거쳐 전면 합의 하기에 이르렀다.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는 4일 오후 6시 현재 고공농성 정리와 업무재개와 관련한 노조 내부회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고공농성 해제 등을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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