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조국 "새로운 의혹, 확인해서 내일 말씀드릴 것"
청문회 전 마지막 출근... 동양대 총장상 의혹 등 배우자 정조준된 상황에 말 아껴
▲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이희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딸의 동양대학교 총장상 문제 등 새로운 의혹도 소명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대표께 아는 건 다 말씀드리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5일 오전 9시 51분, 조 후보자는 평소처럼 차량을 직접 운전해 서울시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A4 용지 4분의 1짜리에 메모해온 원고를 토대로 다음날 열릴 청문회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그가 말한 '새로운 의혹'은 ▲ 배우자가 재직 중인 동양대에서 딸이 허위로 총장상을 수상했고 ▲ 딸이 제대로 인턴활동을 하지 않고서도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턴 이수증을 발급받았다는 것을 뜻한다. 현재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KIST, 3일 동양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4일 오후에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새벽까지 조사하기도 했다.
▲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이희훈
특히 동양대 총장상 의혹은 최 총장이 직접 언론 인터뷰에서 "발급한 적 없다"고 말해 논란이 커진 상황이다. 취재진이 이를 묻자 조 후보자는 "상세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며 "내일 (청문회에서) 다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여기까지만 답한 뒤 "오늘은 일이 많아서 가겠다"며 엘리베이터 쪽으로 움직였다. 기자들은 추가로 여권 관계자들이 최성해 총장에게 연락해 의혹 무마를 부탁했다는 보도와 법대 동기인 임무영 서울고검 검사가 검찰 내부통신망에 사퇴 요구글을 올린 것 등을 물었지만 조 후보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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