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경주역 앞 경찰관 흉상, 무슨 사연일까
철길 사고 막으려다 순직... 마음 숙연해지는 이기태 경감 동상
▲ ⓒ 김종성
▲ ⓒ 김종성
경주 여행은 왠지 기차가 어울릴 듯해 열차를 타고 경주역으로 향했다. 아담하고 고풍스러운 외관의 기차역이 여행자를 편안하게 맞이해 준다.
광장처럼 너른 역 앞 마당을 거닐다가 한편에 웬 흉상이 있어 다가가 보았다. 제복을 입은 모습에 철도 역무원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보니 의외로 경찰관의 흉상이었다.
철도공사에 문의해 보니, 이기태 경감의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찰과 철도공사의 협의로 고인의 소속 지역인 경주역에 흉상을 세우게 되었다고. 마침 기차역을 지나며 울려 퍼지는 열차 소리가 숙연하게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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