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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안경비대, '골든레이'호 고립 한국인 선원 4명 전원 구조

현대글로비스 대형 자동차 운반선에서 구조된 선원들 병원 이송

등록|2019.09.10 07:40 수정|2019.09.10 08:04
 

미 해양경비대의 구조작업미 해양경비대는 9일(현지시간) 미 남동 해안에서 전도된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서 한국인 선원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는 모습을 트위터로 공개했다. 2019.9.9. [미 해양경비대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인근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골든레이(Golden Ray)'호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 전원이 구조됐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9일(현지 시각) 오후 5시 58분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USCG와 구조 대원들이 마지막 골든레이호 선원을 무사히 구출했다"면서 "모든 선원의 소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USCG는 이날 낮 12시 46분께 트윗을 통해 "골든레이호의 모든 승무원 4명이 생존해 있음을 확인했다"고 처음 밝혔다.

USCG는 선체에 구멍을 뚫어 배 안에 갇힌 선원들과 연락을 취했으며 먼저 2명을 구조한 데 이어 다른 1명을 구조했다. 이어 오후 늦게 나머지 선원 1명까지 무사히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외교부도 "미 해안경비대가 골든레이호 전도사고로 기관실 내부에 고립된 우리 국민 4명 전원을 9일 18시경(현지시각, 우리시각 10일 오전 7시경) 구조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또 구출된 4명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며, 건강상태 체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골든레이호는 지난 8일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를 출발한 뒤, 항구에서 12.6㎞ 떨어진 수심 11m 해상에서 선체가 왼쪽으로 기울어지며 전도됐다. 사고 당시 배에 타고 있던 24명 중 20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4명은 선내 기관실에 고립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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