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역사인물축제 개막... 만해 한용운 되살아나다
오는 27일부터 홍주읍성 일원서 열려... 생생한 역사교육 체험 기회 마련
▲ 2017년 홍성역사인물축제에서 선보인 창작뮤지컬 '만해 한용운' 공연 모습 ⓒ 이은주
홍성역사인물축제가 오는 27일 홍주읍성 일원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다.
29일까지 3일간 펼쳐지는 홍성역사인물축제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홍성의 역사인물 6인 중 만해 한용운 선사의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 '한용운 편'을 주제로 만해 한용운 창작 뮤지컬, 독립운동 플래쉬몹, 독립운동가 형무소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주제에 걸맞게 '독립운동가 한용운', '시인 한용운', '승려 한용운'이라는 키워드로 나뉘어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자녀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살아있는 역사 교육체험의 장이 될 전망이다.
독립운동가 한용운을 재조명하기 위해 VR 장비를 통해 입체적으로 독립운동을 체험하는 프로그램과 3.1운동 이후 민족대표와 독립운동에 참여한 인사들이 투옥된 서대문형무소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 29일까지 3일간 펼쳐지는 홍성역사인물축제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홍성의 역사인물 6인 중 만해 한용운 선사의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 ‘한용운 편’을 주제로 만해 한용운 창작 뮤지컬, 독립운동 플래쉬몹, 독립운동가 형무소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이은주
시인 한용운 체험프로그램은 '님의 침묵', '복종', '사랑하는 까닭', '사랑의 측량' 등 한용운 시를 새긴 디퓨저 만들기 체험, 포토존이 설치된다.
승려 한용운 관련 체험프로그램은 일제가 만든 호적에 이름을 올릴 수 없어 쌀, 고무신, 등 배급을 받지 않은 일화와 승려를 상징하는 고무신을 활용한 프로그램, 한용운 일대기를 카툰북 형식으로 제작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역사인물 퍼레이드 경연대회와 '홍주읍성을 지켜라'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대표 프로그램을 새롭게 신설해 참여형 축제로 확대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역사인물 퍼레이드 경연대회는 형식적인 퍼레이드에서 탈피하여 홍주목사 부임행차, 보부상 행렬, 역사인물 등 각 읍면의 역사인물과 지역 특색을 살린 주제로 11개 읍면 주민자치위원회 총 1000여명 참여해 진행될 예정으로 퍼레이드 후 평가를 통해 트로피 및 우승 깃발을 수여하게 된다.
지역대학생들과 지역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하는 '홍주읍성을 지켜라'는 의병과 일본군과의 '홍주성 전투'를 모티브로 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횃불을 들고 홍주읍성 성곽을 지키는 퍼포먼스로 야간에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프로그램으로는 주무대에서는 '창작뮤지컬 한용운의 불꽃', 크라잉넛 '독립을 외치다' 등 주제공연이 펼쳐지고 홍주읍성 무대에서는 3.1 만세운동 퍼포먼스 등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 보조무대에서는 중장년층 동아리 공연, 홍주읍성 악사에서는 소소한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져 방문객들의 취향에 맞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 홍주읍성 야경이번 축제에서는 대표프로그램으로 지역대학생들과 지역민 등 300여명이 참여하는 ‘홍주읍성을 지켜라’는 의병과 일본군과의 ‘홍주성 전투'를 모티브로 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횃불을 들고 홍주읍성 성곽을 지키는 퍼포먼스로 야간에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은주
늦은 시간까지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로고라이트를 활용한 만해 로드맵핑, 홍주읍성 나무를 활용한 빛조명을 설치한 홍주읍성 별빛 정원, 홍주읍성에 숨겨진 독립군 지령을 찾아보는 달밤 독립군 지령찾기 등 야간프로그램이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지역경제활성화 차원과 축제의 차별화를 위해 홍성을 대표할 전국요리대회를 개최한다. '홍성을 빛낼 대표음식을 찾아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요리대회에서는 지역특산품 및 로컬푸드 재료를 활용한 참가자들의 특색있는 요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며 입상된 음식은 관광상품화 및 축제음식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tvN 프로그램 <수미네반찬>에 출연해 활약중인 여경래 쉐프가 지역의 농수축산물을 활용해 즉석에서 요리를 만들어 관광객과 함께 시식하는 코너를 마련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편, 홍성역사인물축제는 2019년 문화관광 육성축제 선정 및 세계축제 시상식인 피너클어워드 3관왕의 기염을 토한 전국 제일의 에듀테인먼트 축제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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