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빗속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에서 웃음 터진 까닭

21일 서산창작예술촌에서 열린 '풍류로의 초대, 신촌블루스 콘서트'

등록|2019.09.22 14:06 수정|2019.09.22 14:20

▲ 서산창작예술촌 '풍류로의 초대'에는 오랜세월동안 음악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신촌블루스'가 초대되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 신영근

▲ 지난 21일 늦은 오후 지곡면 중왕리 서산창작예술촌에서는 점점 짙어가는 가을을 맞아, '풍류로의 초대'라는 제목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음악을 선사했다. 빗속에도 많은 주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 신영근


제17호 태풍 '타파'의 간접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산의 한 작은 시골 마을에서는 작은 콘서트가 열렸다.

지난 21일 늦은 오후 지곡면 중왕리 서산장착예술촌에는 점점 짙어가는 가을을 맞아, '풍류로의 초대'라는 제목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음악을 선사했다.

서산창작예술촌은 서산시가 지난 2010년, 폐교된 지곡면 부성초등학교 중왕분교를 매입해 조성한 문화예술 공간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서예, 도예 등 체험 행사와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된 상설·기획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며, 이같은 활동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연륜을 느낄 수 있듯이 음악에서 묻어나는 '신촌블루스'의 연주와 노래는, 빗소리와 하모니를 이루면 밴드와 관객이 하나가 되었다. ⓒ 신영근

▲ '신촌블루스'공연이 열린 지난 21일 서산창작예술촌. 이곳을 찾은 주민이 '신촌블루스'공연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 신영근


그래서일까. 서산창작예술촌에는 지역의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주민들과 예술가들로 '224문화예술촌'이라는 단체가 구성돼 있기도 하다.

이날 야외무대에서 열린 공연에는 오랜 세월 동안 음악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신촌블루스'가 초대돼 많은 박수를 받았다.

가을이 오는 것을 시샘하듯 줄기차게 비가 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이 열리는 서산장착예술촌에는 많은 주민으로 붐볐다.

연륜을 느낄 수 있듯 음악에서 묻어나는 '신촌블루스'의 연주와 노래는, 빗소리와 하모니를 이루며 밴드와 관객을 하나로 모았다.
 

▲ 서산창작예술촌에서 열린 '풍류로의 초대'에는 가을이 온는것을 시샘하듯 줄기차게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신촌블루스' 공연에는 많은 지역주민들이 찾았다. ⓒ 신영근

▲ '신촌블루스' 공연에 앞서 서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색소폰 동호회의 연주는, 이곳을 찾은 주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 신영근


'신촌블루스'가 조용하게 부르는 음악에도, 우산을 쓰고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추는 주민들도 있어 이곳을 찾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시골 인심이 그러하듯 날씨가 쌀쌀하자 창작예술촌에서는 뜨거운 어묵탕은 물론, 각종 과일과 떡을 준비했다.

특히, 이날 '신촌블루스' 공연에 앞서 열린 색소폰 동호회의 연주는 이곳을 찾은 주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많은 빗속에서도 공연장을 찾은 한 주민은 "시골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신촌블루스'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왔다"면서 "비가 와서 춥기는 하지만 비와 음악이 야외무대에서 너무 잘 어울려 너무 즐겁다"는 소감을 전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